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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짠테크 스토리

남양주 모란미술관

by 부되물림엄빠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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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남편이랑 남양주에 있는 모란미술관을 다녀왔다. 
내일부터 울 아가들 방학식이라 두 달은 아이들 한테 꼼짝 못할 거 같아서 간만에 미술관을 다녀왔다. 
또 오랜만에 신랑이 휴가가 이틀이 남아서 오늘과 내일 휴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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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범 건축가의 "모란탑"

박물관이라서 엄청 작을 줄 알았는데 야외에 다양한 작품도 전시되어 있고 "모란탑"이 비스듬이 생긴 커다란 굴뚝처럼 보였다. 생각보다 높아 보였다.

오귀스트 로뎅의 "발자크 상"

모란탑 안에 있는 오귀스트 로뎅의 "발자크 상"은 엄청 컸다. 크기에 놀랬고 모란탑 안 굴뚝 처럼 밀폐된 공간에 있어 작품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었으나 크기에 놀래 너무 무섭기도 하고 웅장하기도 하였다. 

오귀스트 로뎅의 "발자크 상"
김세준의 "피에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 이 작품 이름도 "피에타", 1930년 작품인데 작가의 이름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김세준 작가" 라고 써졌던 거 같다. 

피에타(이탈리아어: Pietà)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는 말로 기독교 예술의 주제 중의 하나이다. 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떠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것을 말하며 주로 조각작품으로 표현된다. 이는 성모 마리아의 7가지 슬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그리고 십자가의 길 제13처에 등 예수의 처형과 죽음을 나타내는 주제이다.
14세기경 독일에서 처음 나타났고 그 특유한 비장미와 주제로 인해 곧 많은 예술가들이 자주 표현하는 주제로 널리 퍼져나갔다. 보통 예수와 슬픔에 잠긴 마리아만을 묘사하지만 때로는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유명한 피에타로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이 있다.

야외 전시장은 8600평이나 되어서 곳곳에 다양한 조각상과 설치 작품들이 많아서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구경을 하였다. 또 날씨가 포근해서 야외 구경하기도 좋았던 거 같다.

 
실내 전시장에는 "이석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다. 저번에 강동아트센터에서도 사유적 공간 작품을 구경했는데 여기에서 다양한 작품을 보게 되어서 반갑고 좋았던 거 같다.

이석주 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70년대 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는 같은 시기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과 자주 비교되는데 한국의 그것은 주관성을 배제한 냉소적이고 중성적인 화면을 구사하는 미국의 것과는 일정한 차이가 나타난다. 그것은 한국 작가들은 극사실주의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주관성과 서사를 갖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특히 차별화되고 있다. 이석주 작가의 초기 일부 작업에서는 객관적이고 관조적인 시점을 드러내면서 어느 정도 중성적 특성이 보이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인간과 사회를 작가의 시점으로 관조하는 극사실적 시각 방식은 새로운 해석이나 주관을 일절 배제하는 미국적 사실주의와는 차이가 있었다.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이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는 대상을 다뤘다면 이석주는 초기부터 거친 벽돌과 쓰레기더미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장에서 어느 한 곳에 초점을 맞춘 작업들이었다. 그렇기에 이석주의 작업은 이후 작가의 관심 영역으로 대상을 바꿔나간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시계, 열차, 말, 책, 의자, 낙엽, 옷, 사람과 같은 대상들인데 이것들은 현실적이라기보다는 초현실적 방식으로 등장하여 마치 꿈속의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덧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실은 이제 꿈속으로 함몰되어 비현실과 혼합되어 버린 것이다. 아마도 그가 살아온 현실이라는 공간이 거대한 무게로 느껴졌었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에디션 프린트/Edition Print] 이석주_사유적 공간 - 아트웨이브|작성자 spacenowave

그림 자체는 극사실주의적 영향이 있어 말이나 사람들이 컴퓨터로 찍어 놓은 것처럼 정교하게 그린 거 같았다. 하지만 그림에 들어 있는 소재들은 시계, 말, 기차, 책 등등이 보이는데 각각의 소재들이 의미하는 것들이 다르다. 의미하는 봐는 초현실적인 내용이라고 한다. 작가가 의도 하는 의미를 알기엔 나의 지식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멋진 그림 작품을 만난 거 같아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오랜 만에 남편과 데이트도 하고 눈 호강도 실컷하고 와서인지 오늘 하루가 참 알차게 보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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