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김혜수 배우가 나온 슈룹 드라마 입니다. 2022년 10월 15일 ~ 2022년 12월 4일까지 방영한 16부작 드라마 입니다. 최고 시청률은 16.9% 까지 나왔습니다.
저는 본방 시청한 애청자 였는데요. 1회를 보고 '슈룹이 무슨 뜻 일까?'라고 궁금증이 생겨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니 '우산'라는 뜻이 있더라고요. 포스터를 보면 엄마가 아들에게 우산을 쒸어 주는 것처럼 엄마의 따뜻한 모성애가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줄거리는 왕실 교육을 위해 엄마들이 고분 분투기가 나옵니다.
또한 갑자기 의문사로 죽게 된 세자를 대신에 새로운 세자를 뽑기 위한 경합도 하게 되게요. 거기에서의 중전과 후궁들과의 지지세력 간의 갈등과 여러 가지 복합적 사건들이 두루 두루 나옵니다.
보는 동안 조선시대에도 대치동 빰치는 교육열을 잠시나마 느꼈습니다. 저 때도 '아이들의 모습들은 고달프구나~!' 시대와 상관 없이 '어미의 마음은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측은지심 마음이 더 들었던 거 같습니다.
1. "슈룹" 등장인물
- 임화령(김혜수)
중전, 내명부 수장 / 디펜딩 챔피언. 소개 : 대단한 왕이 남편, 사고뭉치 왕자들이 자식인 중전마마. 평판 : 기품과 우아보다는 버럭, 까칠, 예민 중전마마. 소문 : 어우 독해...!! 팩트 : 한때는 잔잔한 호수 같은 성격이었다. 그런데 자꾸 누가 돌을 던져대니 거센 파도로 변했다. 교육관 : 참여교육. 자식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한다.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은 따로 있다.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라.
- 대비(김해숙)
중전의 시어머니 / '극강'하신 상대 : 왕의 엄마. 소개 : 서울대 보낸 엄마보다 위대한, 아들을 왕으로 만든 엄마. 제왕 육성 비법을 지닌 내명부 실세. 평판 : 아들을 성군으로 만든 후궁들의 워너비. 소문 : 귀인의 품계로 어떻게 서자를 임금으로 만드셨을까...? 팩트 : 내 아들을 위해서라면 내 손에 피 묻히는 것쯤은 우스운 극악무도함이 내재된 여인. 이 나라는 내 아들의 것이지만, 이 궁중은 내가 만든 내 거다.
- 이호(최원영)
국왕 / '어려운' 상대 : 왕 + 남편. 평판 : 성군. 지덕체를 모두 갖춘 애민 군주. 소문 : 있어도 못 적는다. 절대 권력 왕이니까. 일개 종학에서 왕이 배출됐다. 후궁이었던 조귀인(대비)의 소생. 어릴 적부터 워낙 총명하고 육예에 뛰어났다. 모든 책을 섭렵했지만 가장 좋아했던 글은 상소문. 그것이 읽고 싶어 늘 편전을 기웃대는 바람에 선왕은 어린 이호를 무릎에 앉히고 못 이기는 척 업무를 보기도 했다.
- 문상민(성남대군)
화령의 2남, 건방진 애물단지. 평판 : 종학 깔째에 불량 생도. 머리보단 몸 잘 쓰는 왕자. 소문 : 왜... 저 왕자만 궁 밖에서 자란 거야? 혹시 출생의 비밀이? 가장 역동적이면서, 가장 양면성을 가진 인물로 방정 떨 때도 있고 진지할 때도 있다. 마초남 + 짐승남 + 건방짐 + 삐딱함 + 어쩐지 슬픈 눈빛 + 청하를 향한 감정엔 순정적이지만 차가워 보이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궁중에선 늘 묘(猫)처럼 행동한다.
- 황귀인(옥자연)
명문가 출신, 간택 후궁 수장. 평판 : 아버지가 영의정. 대단하신 집안의 엄친딸. 소문 : 관상을 봐도, 성품을 봐도 황귀인이 중전감이지. 교육관 : 전략 교육. 정확한 플랜으로 움직인다. 부모는 아이 인생의 열 걸음 앞을 보아야 한다! 황원형의 장녀. 의성군의 모친. 품위 있고, 도도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대비가 편애하는 후궁. 그러나 대비를 대적할 무서운 상대이기도 하다.
- 의성군(강찬희)
황귀인의 장남, 황원형의 외손주. 날카롭게 잘생긴 + 은근 근육질 + 몸도 꽤 잘 쓴다. 강한 자는 적당히 피하고, 약한 자는 들이박거나 밟아 으깨버린다. 자신에게 흐르는 피가 고결하다고 생각한다. 해서 천한 것들은 인간 취급도 안 한다. 아바마마께서 제일 먼저 품에 안았던 자식은... 저 세자 새끼가 아니라 바로 나다!! 늘 불만에 차 있고 성남과 자주 부딪친다.
- 영의정(김의성)
영의정 / 잔인하고 '집요'한 상대. 만인지상(萬人之上) 모두의 위에 서려는 자! 황귀인의 부친. 의성군의 외조부. 모든 이가 내 아래에 있다. 어쩌면 왕마저도. 이 나라의 엘리트 서연관들을 주무르고 실록을 기록하는 사관들조차 눈치를 보게 만드는 인물. 후궁 소생인 이호가 세자로 즉위하고 용좌에 오르는 동안 영의정 타이틀을 얻어낸 야심가. 20년 전 조귀인과의 만남... 그날 이후 운명은 바뀌었다.
- 세자(배인혁)
장남, 국본. 제왕의 재목이라는 건 누구도 감히 의심할 여지가 없는 완벽남. 상당한 학문을 익혔고, 기본적인 무예부터 활쏘기에 검술 실력까지 뛰어나다. 거기에 엄마 맘도 헤아려주어, 존재만으로도 화령의 방어막이 되어주는 자식.
- 무안대군(윤상현)
3남, 날파람둥이 왕자. 이름처럼 무안한 일을 참 많이도 만들어내는 무안한 왕자. 밉지 않은 트러블 메이커. 잘생긴 얼굴은 덤이다. 능청 + 엉큼 + 익살 + 해맑음 + 발랄 + 꾀부림, 머리 회전도 빠르다. 그리고 아주!!! 가볍다. 깊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다. 함께 있으면 그냥 즐거워지는 사람. 그러나 사랑에는 강렬하고 솔직한 로맨티스트. 화령한테는 챙길 거 많은 철없는 자식이다. 그래도 제일 귀엽다.
- 계성대군(유선호)
4남, 비밀의 왕자. 초절정 꽃미남 + 예술가 기질 + 서예와 그림, 가야금에 능하다. 말도 곧잘 듣고, 학문도 곧잘 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번거로운 건 싫어한다. 엄마한텐 딸같이 살가운 아들. 사고뭉치 대군들 중 가장 믿을 만한 애였는데.
- 일영대군 박하준)
막내, 호기심 괴짜 왕자. 엉뚱함 + 손만 대면 망가뜨리는 파괴 손 + 끊임없는 실패에도 긍정적. 학문과는 담을 쌓았지만, 처소는 늘 발명품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난장판이다. 막둥이답게 언제든 화령 품에 달려가 폭 안길 줄 아는 애교쟁이 왕자.
2. "슈룹" 줄거리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중전이 사고뭉치 아들들을 키우면서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해결사" 처럼 나온다. 나도 맨날 우리 둘 아들 키우는데 정말이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있다면 "육아 그리고 자식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감정이입이 되면서 열심히 보았다. 그리고 중전 주위에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없는지... 하면서 중전이 맨날 골 머리, 애간장 타는 모습과 어미로서 맨날 아이들을 보살펴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지의 지표가 되는 모습까지...
엄마의 직업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무 힘든 극한 직업 인거 같다.
3. "슈룹" 감상평
별점: ★★★★☆
"엄마가 된다면 봐라" 라고 표현해주고 싶다. 시대적 배경만 바꿨지 정말이지, 엄마의 역할은 너무 너무 힘들다.
엄마 직업을 대리 만족한다면 보면 좋겠다. 그리고 덤으로 엄마와 자식간의 사랑을 보고 싶다면 강력추천 드라마 이다.
잘 만들어진 사극 드라마이다. 보는 동안 어미는 자식에게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 가면 결국 사고뭉치 아들들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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